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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윤종규 KB금융 회장 "글로벌 영업 기반 안정화"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KB금융(105560) (51,500원 ▼600원 -1.16%)) 회장은 2일 "작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혹한기 또는 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이런 상황 인식을 공유하며 "당장의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경제 환경에 대해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커지고, 원자재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런 영향으로 실질 구매력 저하와 소비 심리 위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경영 전략 방향으로는 그룹 핵심 경쟁력 강화, 글로벌 영업기반 안정화, 비금융사업 성과 창출, 일상생활 플랫폼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행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윤 회장은 그룹의 투자운용 부문 강화와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 네트워크 확대를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자본시장과 자산운용 부문에서의 전방위적 체질개선을 통해 그룹의 투자운용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금융상품 중개 판매에서 자산관리 운용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자산운용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자"고 독려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로 진입해 글로벌 사업 확대가 필수"라며 "동남아 시장에서는 주요 거점의 경영정상화와 밸류업을 통해 글로벌 영업기반을 안정화하고, 계열사의 동남아 네트워크를 추가로 확장해 현지 주요 금융그룹의 입지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진국 시장에서는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 주요 거점을 대형화하고 국내 고객의 해외투자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선진금융사와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발굴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윤 회장은 "위기가 곧 기회고, 내실이 강한 기업은 위기에 더 강하다"면서 "내실 있는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나간다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1등 금융그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023년 시무식에서 '올해의 KB Star 상(賞)'을 수상한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금융지주)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