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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IB&피플)박성진 키움증권 투자운용부문장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2일 06:0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키움증권(039490) (94,000원 ▲200원 +0.21%)은 지난해 신규 발행어음 인가 심사에서 신청 증권사중 가장 먼저 인가를 따냈다. 당시 금융당국은 모험자본 투자 역량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았는데 브로커리지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해온 키움증권의 행보가 당국의 인정을 받은 결과다.
 
사실 키움증권 역시 30년 전만 해도 신생 벤처기업이었다. 자기자본 규모 기준 7위 증권사로 성장한 키움증권이 이제는 후발 신생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지원군 역할에 나서게 된 것이다.
 
키움증권 발행어음 사업을 이끌고 있는 박성진 투자운용부문장은 <IB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발행어음 시장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성장의 문법에 가장 익숙한 키움증권이야말로 시장이 요구하는 모험자본 공급의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담긴 발언으로 읽힌다.
  
박성진 키움증권 투자운용부문장 (사진=키움증권)
 
다음은 박 부문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현재 이끌고 계신 조직과 맡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달라.
△현재 키움증권의 투자운용부문을 이끌고 있다.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는 주식운용(주식운용팀, 멀티전략운용팀), 대체투자본부(AI팀, PI팀), 발행어음 운용부서(종합금융팀)로 구성돼 있다.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영업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리테일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기업금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부서 개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키움증권 발행어음에 대한 시장의 호응이 기대 이상이다. 잔고가 이미 1조원을 넘어섰는데, 상품 구성에서 특별히 신경 쓴 점과 향후 계획을 설명해달라.
△상품 구성에서 가장 신경 쓴 것은 역시 만기와 금리였다. 지금까지 출시한 상품을 보면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키움증권 자체의 사회 유지 비용, 낮은 고정비용이 원동력이 된 결과다. 한편 투자자 자금 일정에 맞춰 만기일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상품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해 상반기 2조원, 연내 3조원 수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행어음은 상품 특성상 조달 기간과 투자 자산의 중·장기 운용 간 만기 미스매치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키움증권의 대비책은 무엇인가.
△단기 조달과 중·장기 운용 간 만기 미스매치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의식하고 있다. 키움증권 발행어음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규정된 1·3개월 유동성 비율 규제(100%)보다 강화된 내부 기준을 적용해 운용 중이다. 기준 비율에 5% 간격으로 3단계 버퍼를 설정하고, 각 단계 도달 시 대응 절차를 마련해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 가운데 키움증권이 가장 먼저 인가를 받았다. 인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준비한 사항과 어려움은 무엇이었나.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 모델을 준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인가 이전부터 중소·벤처기업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모험자본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발행어음 인가 전인 지난 3분기 기준으로도 이미 8200억원 규모의 운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해 오는 2028년까지 잔액을 3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런 투자 역량과 계획을 체계화하고, 투자 역량을 알리는 데 가장 많은 노력을 다했다.
 
-신규 발행어음 인가 증권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모험자본 투자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에 있다. 키움증권이 바라보는 모험자본 투자 시장과 향후 투자 계획은 무엇인가.
△벤처캐피털(VC), 지분투자, 메자닌, 신기사 등 다양한 방식의 투자안이 고려되고 있다. 이어 기업 성장 주기에 맞춘 엑셀러레이팅, 기업공개(IPO)·인수합병(M&A) 자금 조달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키움증권을 브로커리지 중심의 증권사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키움증권은 태생부터 벤처기업으로 출발해 현재 다우키움그룹으로 성장한 회사다. 자체적인 성장 노하우를 살려 소규모 기업의 성장 방정식을 풀어갈 생각이다.
 
-향후 투자 운용과 관련해 현재 가장 주목하는 시장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키움증권은 모험자본 투자에서도 특히 에쿼티(지분) 성격의 투자에 강점이 있다. 실제 키움증권의 해당 분야 모험자본 투자액은 잔액 기준 2021년 말 약 5200억원에서 2025년 6월 말 약 7800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렇기에 키움증권이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중소·벤처기업 메자닌(중순위채권)과 에쿼티 출자다. 신기술사업금융(신기사)과 VC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