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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6월 19일 19:1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코스닥 상장사
애드바이오텍(179530) (3,395원 0원 0.00%)의 발행주식 수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이어지면서 2024년 말 900만주대였던 발행주식총수는 올해 6월 기준 2700만주에 육박했다. 여기에 남은 CB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발행주식총수는 3400만주를 넘어설 수 있어 주당가치 희석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이른바 '동전주 퇴출' 요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드바이오텍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는 6월18일 대량보유보고서 기준 2695만299주다. 2024년 말 914만444주였던 발행주식총수는 2025년 말 1636만379주로 늘었고, 2026년 1분기 말에는 1967만9630주까지 증가했다. 이후 6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 727만669주가 추가되면서 현재 주식 수는 2024년 말 대비 약 3배로 불어났다.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애드바이오텍 본사 전경 (사진=애드바이오텍)
비케이파트너스 측 지분 47%…지배력 커졌지만 희석도 확대
주식 수 확대의 출발점은 2025년부터 이어진 자금조달이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해 3월 일반공모 유상증자로 221만9100주를 발행했고, 이후 제6회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로 수차례 신주가 발행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비케이파트너스투자조합1호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올해 1월에도 비케이파트너스투자조합2호가 참여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이뤄졌다.
여기에 올해 6월 대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다시 반영됐다.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4일 정정공시를 통해 보통주 727만669주를 주당 1824원에 발행했다. 조달금액은 132억6170만원, 자금 사용 목적은 전액 운영자금이다. 배정 대상자는 비케이파트너스투자조합1호와 안병화씨다. 비케이파트너스투자조합1호는 598만7774주를 추가로 배정받아 지배력을 크게 높였다.
이번 유상증자로 애드바이오텍의 지배구조도 비케이파트너스 측 중심으로 재편됐다. 6월 유증 이후 비케이파트너스투자조합1호의 보유 주식은 기존 340만7863주에서 939만5637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18일 기준 발행주식총수 2695만299주를 기준으로 지분율은 34.86%다. 여기에 비케이파트너스투자조합2호가 보유한 331만9251주(12.32%)를 합산하면 지분율은 47.18%에 달한다.
문제는 지배구조 안정과 별개로 기존 주주의 희석 부담이다. 6월 유증에 따른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가 적용되지만, 주식 수 자체는 이미 늘어난 상태다. 현재 주가가 19일 종가 기준 2220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6월 유증 발행가 1824원은 이미 현 주가보다 낮다. 보호예수 해제 이후에는 잠재 매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기존에 발행한 CB도 오버행 우려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애드바이오텍의 2026년 1분기 말 기준 미상환 CB는 제6회 14억원, 제7회 80억원, 제9회 18억5000만원 등 총 112억5000만원이다. 이들 CB의 전환 가능한 주식 수는 제6회 69만2041주, 제7회 445만1864주, 제9회 102만2099주 등 총 616만6004주다. 여기에 회사가 올해 발행을 결정한 제10회차 30억원 규모 CB까지 포함하면 잠재 CB 부담은 142억5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남은 CB 전량 전환 땐 3431만주…2024년 말 대비 3.8배로 늘어
애드바이오텍의 발행주식총수 2695만299주에 1분기 말 미상환 CB 616만6004주가 모두 전환될 경우, 발행주식총수는 3311만6303주까지 늘어난다. 여기에 10회차 CB 예정 물량 120만2404주까지 더하면 최대 3431만8707주가 된다. 이는 2024년 말 914만444주와 비교해 약 3.75배 수준이다.
문제는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순손실 규모는 늘어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의 2026년 1분기 연결 매출은 30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0억6200만원으로 확대됐고, 당기순손실은 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비용이 전년 동기 4억36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59억4200만원으로 급증했다. 잠재적인 CB 상환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금융비용만으로 부담이 늘어난 셈이다.
기존 발행한 CB의 전환가액을 고려하면, 향후 시장에 풀리는 주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제7회 CB 전환가액은 1797원, 제9회 CB 전환가액은 1810원이다. 주가가 전환가액을 웃돌면 전환 유인이 커지고, 전환 이후에는 매물 출회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주가가 전환가액 아래로 밀리면 전환 대신 조기상환청구 부담이 부각될 수 있어 재무적인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최근 애드바이오텍은 바이오 연구개발, 의료·헬스케어, 반려동물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로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실적이 뒤따르고 있진 않은 상황이다. 주식 수가 단기간에 급증한 만큼 신사업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면, 오는 7월부터 강화되는 상장폐지 요건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른다.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관리종목 지정 후 90거래일 동안 45일 연속으로 1000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즉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여기에 최근 3자 배정 유증에 참여한 최대주주 비케이파트너스투자조합도 상폐 리스크에 따른 투자금 손실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애드바이오텍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존 면역항체 기반 동물용 의약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바이오 R&D, 의료·헬스케어, 동물 헬스케어, 디지털 플랫폼 등 신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임시주총에서 사업목적 확대와 신규 이사진 선임을 완료했고, 김도형 대표이사 체제 아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