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뉴스
HOME > IR뉴스
인쇄하기
[IB토마토]에이엠에스자산운용, 증자 5개월 만에 경영권 매각…정상화 '안갯속'
이 기사는 2026년 09월 18일 18:1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도시은 기자] 에이엠에스자산운용이 지난해 최소영업자본액 미달한데 이어 올해 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지 5개월 만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지만, 적자 흐름을 끊지는 못했다. 새 최대주주인 유니버스에셋이 부진한 운용사를 인수한 목적과 향후 수익성 개선 방안도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경영 정상화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에이엠에스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해 최소 영업 자본 미달 후 올해 4억 수혈…5개월 만에 경영권 매각
 
18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엠에스자산운용은 지난 15일 최대주주가 비엔피디씨에서 유니버스에셋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유니버스에셋은 주식양수도 방식으로 에이엠에스자산운용 주식 300만주를 취득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공시상 지분 인수 목적은 '사업 영위'다.
 
유니버스에셋은 인수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 '법인 대주주가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을 처분해 확보한 자기 자금'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처분한 주식의 종류, 에이엠에스자산운용을 활용해 추진할 사업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이엠에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2024년 업무 실적 부진으로 자기자본이 최소 영업 자본액에 미달했다고 공시했다. 당시 회사는 증자와 업무 실적 개선을 통해 자기자본을 최소 영업 자본액 이상으로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올해 4월에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액면가 1000원의 보통주 40만주를 발행하면서 발행주식 수는 260만주에서 300만주, 자본금은 26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증자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기존 최대주주인 비엔피디씨가 보유 지분 전량을 유니버스에셋에 넘기면서 경영권까지 교체됐다. 기존 주주가 자금을 투입한 직후 지분을 전량 매각한 만큼, 증자 당시부터 경영권 매각을 염두에 뒀는지와 매각을 결정하게 된 배경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다.
 
증자에도 불구하고 에이엠에스자산운용의 자본 여력은 여전히 취약하다. 올해 6월 말 자본금은 30억원이지만 누적 결손금이 약 29억 6000만원에 달해 자본 총계는 약 8억 9000만원에 그쳤다.
 
자산총계는 지난해 6월 말 약 15억 2000만원에서 올해 6월 말 11억원으로 2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약 6억 7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줄었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은 늘었지만, 누적된 결손금 탓에 실제 자기자본 확충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난 셈이다.
 
수익원 흔들리는데 새 주인 정상화 전략은 불투명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일부 개선됐지만 적자는 벗어나지 못했다. 에이엠에스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약 4억 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약 7억원보다 34.4% 감소했다.
 
주요 수익원인 대출 중개·주선 수수료가 지난해 상반기 약 5억 9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억 5000만원으로 41% 줄었다. 올해 전체 영업수익 가운데 대출 중개·주선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6%에 달한다.
 
당기순손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억 5000만원 규모의 채무 면제 이익이 반영되면서 약 5억 5000만원의 영업손실에도 3000만원가량의 순이익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 같은 일회성 영업외수익이 사라지면서 약 2억 4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관건은 유니버스에셋이 에이엠에스자산운용을 인수한 목적과 사업 전략이다. 에이엠에스자산운용은 홈페이지에서 부동산 개발형·실물형·대출형 펀드를 주요 사업 영역으로 제시한다. 개발사업을 직접 추진하거나 업무·상업용 부동산을 매입해 임대수익과 매각차익을 확보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시행사에 자금을 대여하는 구조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실제 운용 중인 펀드와 운용자산 규모, 신규 펀드 설정 계획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 유니버스에셋이 기존 부동산 운용 사업의 회복 가능성을 보고 인수한 것인지, 운용사 라이선스를 활용해 신규 사업을 추진하려는 것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단순한 최대 주주 교체만으로는 누적 결손과 취약한 수익 구조를 해소하기 어렵다. 유니버스에셋이 신규 펀드 설정과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하고, 추가 자본을 투입할 수 있을지가 경영 정상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IB토마토>는 에이엠에스자산운용 측에 ▲4억원 규모 유상증자 이후 경영권을 매각한 배경 ▲유니버스에셋의 인수 목적과 신규 사업 계획 ▲수익성 개선 방안 ▲추가 자본 확충 계획 등을 질의했으나 답변을 회피했다.
   
도시은 기자 eqw58174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