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환자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아토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을 막론하고 관리가 무척 까다로운 난치성 피부질환이지만 특히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는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더욱 아토피 치료와 관리가 힘든 시기다.
이는 피부 면역 시스템 자체가 보습에 좋지 않은 겨울철의 춥고 건조한 날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피부 면역 시스템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손발이 갈라지고 트는 증상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아토피의 치료와 관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생기한의원 대구점 박건영 원장을 만났다.
겨울철이면 아토피가 더 악화되는데 이유는?
▲ 아토피는 춥고 건조한 날씨에 증상이 악화된다.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피부의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과 함께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몸의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겨울철 아토피 관리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 실내 온도는 너무 따뜻하지 않게 관리하면서 겨울철 적정온도인 20도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 관리도 중요하다. 실내 습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50%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내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아토피 환부는 쉽게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가려움증으로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실내 온도를 너무 낮추어서 관리하면 감기에 걸리게 된다. 감기에 걸리게 되면 아토피도 함께 악화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겨울철 아토피 한방 치료는 어떻게 하는지?
▲ 겨울철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약, 약침, 침, 뜸, 광선치료 등을 실시한다. 한약치료는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개선해 피부의 재생력을 높이고 환부의 염증을 억제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근본적인 치료다. 각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맞춤 처방해 같은 체질이라도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한다.
약침치료는 한약의 장점과 침의 장점이 결합된 치료법으로 면역력을 개선하고 피부재생력을 높이는 한약재를 피부에 직접 주입해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침치료는 아토피가 발생한 피부 조직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경락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인체의 면역력을 조절하는 치료다. 아토피가 발생한 부위에 직접 시행하며 통증이 적어 침에 대한 공포를 가진 사람들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체를 따뜻하게 하여 기혈의 순환을 개선하는 뜸치료, 빛을 이용해 피부 세포의 활성화 및 피부 내 생화학적 반응을 촉진시키는 광선 치료를 시행한다.
겨울철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겨울철은 여러 가지로 아토피 관리가 어려운 계절이다. 인체의 체온이 상승하면 면역력은 높아진다는 연구 보고들이 있다. 가급적 몸을 따뜻하게 관리하고 찬바람을 맞는 실외 운동 등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