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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대규모 유상증자…투자의견 '하향'-삼성증권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삼성증권은 7일 에이블씨엔씨(078520) (6,590원 ▼10원 -0.15%)에 대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으로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3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이블씨엔씨는 장기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장마감 후 공시했다"면서 "주식 수 증가로 올해 기준 32%의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이 명확하지 않다는 게 박 연구원의 평가다. 박 연구원은 "노후점포 인테리어 개선과 마케팅 확대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개선, 기술개발(R&D) 투자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등의 계획을 발표했지만 유상증자의 목적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2분기 기준 11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매년 200억원 가까운 현금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에서 규상증자가 불가피하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에 밝혀지지 않은 다른 사업 계획이나 유상증자 목적이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기존 주주가치가 32%나 희석될 경영판단에 대한 회사 측의 좀 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