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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배당사태'에도 순이익 증가…사상최대 배당 결정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삼성증권(016360) (39,600원 ▲50원 +0.13%)의 지난해 순이익이 배당사고로 인한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29일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23.1% 늘어난 334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9.0%, 27.0% 증가한 4조8902억원, 4575억859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수탁수수료 등 수수료 수익과 함께 금융상품 운용수익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삼성증권 여의도 지점에 직원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증권은 아울러 사상 최대규모의 배당을 결정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400원으로 지급하는 안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1250억2000만원, 시가배당율은 4.33%다. 배당금은 오는 3월22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실적 발표에 하루 앞선 지난 28일 삼성증권은 본격적인 영업재개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삼성증권이 지난해 4월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배당과정에서 담당직원 착오로 배당금 총 28억원을 보통주 28억주로 입력하는 오류로, 112조원 규모의 유령주 배당사고를 낸 책임을 물어 6개월 신규주식영업 정지 제재를 내린 바 있다. 
 
영업재개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이 주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 배당성향 상향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