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뉴스
HOME > IR뉴스
인쇄하기
(주간증시전망)반도체 실적 기대 속 '금리·유가' 변수
[뉴스토마토 김현경 기자]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종의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할지 주목됩니다. 다음주에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비롯해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유가 움직임이 증시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28일~10월2일) 코스피는 주초(6889.74) 대비 114.00포인트(1.65%) 오른 7003.74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추석 연휴 이후 주초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2%를 웃돌고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관련 공사 지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모리 수요 회복 시점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다만 1일에는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9월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코스피가 1.95% 반등했고, 2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131,200원 ▲200원 +0.15%)의 자사주 매입 물량으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이 대규모 순매수하며 장 막판 상승폭을 키웠고 70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번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005930) (72,800원 ▼700원 -0.96%) 실적 발표가 주요 이벤트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LS증권(078020) (3,915원 ▼115원 -2.93%)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 시장 컨센서스는 20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08조7000억원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한달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는 104조~108조원 수준으로 형성됐습니다. LS증권은 실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실적 개선이 향후 설비투자 확대와 관련 업종의 수혜 기대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반도체 실적 개선만으로 증시의 추가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미국 장기금리와 국제유가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5.3%까지 올랐고 30년물 금리도 5.6%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금리 상승이 과거 급격한 긴축 국면과는 차이가 있다고 분석하면서도, 높은 금리 수준이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도를 낮추는 만큼 업종별 선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국제유가 역시 변수입니다. LS증권은 브렌트유가 배럴당 108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점을 증시 부담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물가와 금리에 대한 부담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는 8일 공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할 변수입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연준의 신호에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NH투자증권(005940) (10,540원 ▼50원 -0.47%)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6500~7500선으로 제시했고, LS증권은 6700~7300선을 예상했습니다. LS증권은 반도체 업종을 상대적으로 견조한 업종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른 업종은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과 이익 전망이 동시에 압박받을 수 있는 반면, 반도체는 이익 전망이 상향되는 가운데 주가가 실적 개선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종 측면에서는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 업종이 관심 대상으로 꼽힙니다.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 관련 업종을 금리 수준이나 방향과 관계없이 실적 모멘텀이 강한 업종으로 분류했습니다. 반면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에는 은행·보험·필수소비재 등 상대적으로 금리 내성이 높은 업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피가 상승하며 5거래일 만에 7000선에서 마감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현경 기자 kh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