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 같은 신기술은 물론, 조만간 우리 일상에 바로 적용될 법한 혁신 기술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 막을 올립니다. 올해 CES를 관통하는 주제는 ‘인공지능(AI)’과 ‘전장’이 될 전망입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하는 ‘CES 2024’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됩니다.
CES가 가전 박람회에서 태동한 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AI를 적용한 가전을, 이들 전자부품 계열사들과 현대차 등은 ‘전장’에 방점을 찍은 기술력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탑재된 카메라가 문을 열고 닫을 때 식재료를 촬영하고 이를 토대로 AI가 알아서 음식 리스트까지 만들어주는 AI 기반 가전을 선보일 전망입니다. LG전자도 고객이 집에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현관문 앞에서 반기는 AI 기반 ‘반려로봇’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AI가 만드는 미래 스마트홈도 처음으로 CES에서 선보입니다. 가령 가전에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로 사용자의 심박수와 호흡수를 측정하면 AI가 이 데이터 바탕으로 집안의 온·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해줍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동차용 OLED와 2024년형 퀀텀닷(QD)-OLED를, LG디스플레이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대거 공개할 예정입니다.
SK하이닉스(000660) (131,200원 ▲200원 +0.15%)는 SK그룹 공동 전시관에서 미래 AI 인프라 핵심인 초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3E과 CXL을 전시합니다.
2년 만에 CES 무대를 다시 찾는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하고 5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기아는 다양한 콘셉트카를 선보일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시회는 가전이든 자동차든 하드웨어 중심보다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뤄진 기술혁신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특히 AI와 전장 중심의 기술력을 앞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동성과 공간 효율성을 강화한 고객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 (사진=LG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