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눈앞에 두면서 고금리 지속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채 금리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외부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경기방어주와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으로 조언했습니다. 유망업종으로는 반도체·금융·헬스케어 등이 꼽혔습니다.
4일 <뉴스토마토>가 주요 10개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 (7,440원 ▲110원 +1.48%),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14,210원 ▲30원 +0.21%), 하나증권,
삼성증권(016360) (39,600원 ▲50원 +0.13%), KB증권,
키움증권(039490) (94,000원 ▲200원 +0.21%),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005940) (10,540원 ▼50원 -0.47%)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의견을 취합한 결과 연말까지 대응 전략으로 경기방어주와 고배당주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 상승 구간에선 기계·철강·보험·음식료 등 가치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성장주에 대한 접근은 금리 정점을 확인한 이후에 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수익률 방어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배당주 투자도 제시됐습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매크로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산업으로 포트폴리오 집중화할 필요가 있다"며 "외부 변수에 영향을 덜 받는 고배당주로 금융주를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유가 상승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정유·조선이 양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중국 단체관광에 의한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비중을 늘리라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년 만에 재개된 중국 단체관광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관광·화장품 업종의 실적 개선세에 주목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중국 단체 관광 수요를 먼저 경험한 홍콩은 지난 7월 중국인 회복률이 2019년의 72%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화장품 소매 판매 수치도 중국 회복률과 동일한 72% 기록해 향후 한중 노선 회복으로 객수, 지표, 실적 회복 뚜렷하게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요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유망섹터.(자료=각사)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