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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6일 17:1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가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최종 공모가를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신성에스티는 520억원 규모의 공모액을 시설자금에 투자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에 사용할 전망이다.
(사진=신성에스티)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22일부터 10월4일까지 진행된 신성에스티의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국내외 총 1967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단순 경쟁률 583.5대 1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중 91.61%(1802개)에 해당하는 기관투자자는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2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7.16%인 141개 기관이 희망밴드 상단부터 하단 미만까지의 가격을 제안했다.
신청가격 분포도를 보면 희망밴드를 초과한 경우가 참여건수와 신청수량 기준 각각 91.61%와 87.46%로 가장 많았고, 밴드 상단인 2만5000원이 참여건수 기준 7.12%와 신청수량 기준 11.08%로 뒤를 이으며 대부분 상단에 분포했다.
신성에스티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1.1%로 최근 의무 보유 확약 비율 평균인 12.04%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1개월 확약이 164건으로 가장 많고, 6개월이 129건, 3개원이 11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 (7,440원 ▲110원 +1.48%) 관계자는 "신성에스티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 등에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해 흥행을 이끌 수 있었다"면서 "참여 기관 전원이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통상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는 장기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공모가 결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모가가 2만6000원으로 확정되면서 IPO를 통한 총 모집금액은 520억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350억원이다.
신성에스티는 2차전지 산업에서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부품을 제공하는 전문업체다. 배터리의 전기적 에너지 상호 연결을 담당하는 버스바(Busbar)와 배터리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배터리 모듈케이스(Battery Module Case)를 주축으로 반도체 주요 부품인 리드 F램(Lead Fram), 휴대폰 목업(Mock up)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신성에스티는 조달자금 대부분을 시설자금에 투입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북미 법인 신규설립에는 300억원, 국내 생산 설비 확충에는 23억원, 국내 사업장 신설에는 185억원 총 50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법인 신규 설립의 경우 생산 부지 매임 및 공장 건축에 193억원, 에너지저장장치(ESS) 버스바(Busbar), 플레이트(Plate) 자동화 생산 설비 투자에 107억원이 소요될 방침이다.
신성에스티는 2차전지 배터리 고객사들 일정에 맞춰 올 하반기 프로젝트 수주 확정 후 북미 진출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연내로 법인설립 및 공장입지 선정 및 착공(혹은 매매), 2024년 생산 공장 및 설비 셋업, 2025년부터는 현지 생산을 통한 제품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진출 지역은 미국 테네시주로 선정했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는 "금형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2차전지 사업에서의 당사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북미시장 진출과 제품 고도화, 글로벌 완성차와의 직거래 등 중장기 계획을 통해 지속 성장하여 2차전지 글로벌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성에스티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예정일은 19일이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