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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제115회차 무보증사채 공모 발행으로 총 3000억원 자금을 마련한다. 발행금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모집은 제115-1회차 2년물 1500억원과 제115-2회차 3년물 1500억원이다. 인수에는
NH투자증권(005940) (10,540원 ▼50원 -0.47%),
미래에셋증권(006800) (7,440원 ▲110원 +1.48%), KB증권,
삼성증권(016360) (39,600원 ▲50원 +0.13%),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039490) (94,000원 ▲200원 +0.21%),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14,210원 ▲30원 +0.21%), 하나증권 등이 참여한다.
(사진=증권신고서)
수요예측은 오는 3일 진행된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NICE피앤아이, FN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2년 또는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에 0.30%를 더하거나 뺀 수준에서 결정된다.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시하는 삼성물산 개별민평 수준은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2년물이 3.36%, 3년물이 3.38%다. 삼성물산 신용등급인 AA+ 등급의 등급민평은 2년물이 3.36%, 3년물이 3.37%로 확인된다.
최근 AA+ 등급의 3년물 발행 사례로는 GS칼텍스와
SK(003600) (207,000원 ▼12,000원 -5.80%)가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6월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자금 4900억원이 몰렸고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린 바 있다. SK는 지난 5월 시행한 1000억원 발행 수요예측에서 8100억원이 몰리면서 2100억원으로 증액했다.
삼성물산은 바이오 부문 5공장 신규 투자와 배당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잉여현금흐름(FCF)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FCF 금액은 올 상반기 기준 3983억원이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각각 61.6%, 7.8%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박찬보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현재 수준의 우수한 재무구조와 재무융통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영업현금창출력과 배당금 수익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한다. 지난 2022년 9월 산업은행에서 빌린 2000억원과 기업어음(CP) 1000억원이 대상이다. 이들 채권은 각각 오는 19일, 24일 만기가 도래한다. 수요예측 결과, 5000억원까지 발행금액을 늘리는 경우도 나머지 금액을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