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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Deal모니터)삼척블루파워, 3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2024년 09월 4일 15:0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삼척블루파워가 지난 6월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무보증사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번 수요예측에서 순조롭게 자금을 조달한 바 있는 만큼 이번에도 무난히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제11회차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을 앞둔 회사채는 오는 2027년 9월이 만기인 3년물 채권이다. 모집총액은 1500억원으로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인 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나이스채권평가·에프앤자산평가 4사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삼척블루파워의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포인트를 가감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자율은 수요예측 결과와 금융시장 상황 등을 감안한 후 발행회사와 공동대표주관회사가 협의해 결정되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10,540원 ▼50원 -0.47%), 미래에셋증권(006800) (7,440원 ▲110원 +1.48%),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039490) (94,000원 ▲200원 +0.21%), 한국투자증권 총 6곳이다.
 
최근 삼척블루파워의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6.146%로 동일한 등급의 기업이 발행한 3년 만기 이자율 3.905%보다 높은 수준이다.
 
삼척블루파워는 올해 6월에도 1500억원 규모 제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에 나선 바 있다. 당시 175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이자율은 6.585%로 적용됐다. 3년만기 수익률 산술평균인 6.290%보다 높은 수치로, 경쟁률은 1.17대 1을 기록했다.   
 
(사진=삼척블루파워)
 
현재 삼척블루파워는 석탄화력발전소 1050MW 규모 2기를 강원도 삼척시에 건설하고 전력을 생산 중이다. 향후 생산된 전력을 시장에 판매하는 민자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4조8790억원 중 20%는 자기자본, 80%는 타인자본으로 조달할 계획으로, 타인자본 중 1조원은 2~3년 만기 회사채로 조달하고 있다. 올해까지 발행한 회사채 총액에 대해 증권사와 인수확약을 체결함으로써 시장 변동에 따른 자금조달 리스크를 통제하고 있으며, 회사채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최대 3600억원의 회사채한도대출 약정을 체결함에 따라 사업비 조달 리스크를 추가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6월 말 부채비율은 520.4%로 과중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총차입금 역시 3조6501억원에 달하며 차입금의존도 78.6%를 기록 중이다. 
 
다만 신한투자증권 등 주관사들은 인수인의 의견을 통해 "제11회 무보증사채의 원리금 상환은 무난할 것으로 사료되나 정부 정책변화와 국내외 거시경제변수 변동, 탈석탄 기조의 확산 등으로 인해 상환에 대한 확실성이 저하될 수 있다"라며 "사채의 원리금 상환은 삼척블루파워가 전적으로 책임지며 공동대표주관회사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