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504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회사 측은 “견실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사업 전반에서 꾸준한 수주 성과가 이어진 데다, 강도 높은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더존비즈온은 확장형 ERP, 아마란스10(Amaranth 10), 위하고(WEHAGO)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확장형 ERP사업에서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며 전년누적대비 26% 성장했고, Amaranth 10은 신규 고객 유입 및 클라우드 매출 비중 확대로 64%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WEHAGO 역시 기존 패키지 고객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로 장기적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공기업 최초 국산 ERP 도입사례인 한국가스기술공사를 테스트베드로 공공기관 국산 ERP 벤치마킹이 이어지며 ERP 10의 공공시장 확대가 예상됩니다. 또한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의 제휴를 통해 AW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면서 더존 핵심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더존홀딩스와의 흡수합병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와 사업 시너지도 기대됩니다. 더존홀딩스에 지급해 오던 지급수수료(로열티) 등 각종 비용 절감이 예상되고, 이를 통해 더존비즈온의 손익구조가 개선되면서 수익성 향상 및 현금 흐름이 제고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