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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Deal클립)SK리츠, 수요예측 흥행에 목표액 2배 증액 조달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2일 16:0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성중 기자] SK리츠(395400) (3,970원 ▼5원 -0.13%)가 이달 발행에 나선 12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2배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차환에 대한 회사의 고민이 줄어들 전망이다.
 
SK리츠가 보유한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사진=SK리츠)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리츠는 1450억원 규모 제4-1회 무보증사채와 제4-2회 무보증사채(950억원) 등 총 2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완료했다.
 
앞서 SK리츠는 지난 13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1200억원의 7배가 넘는 8920억원의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제4-1회 무보증사채(1년물) 500억원 모집에 5140억원이, 제4-2회 무보증사채(2년물) 700억원 모집에 3780억원의 주문이 각각 몰렸다.
 
회사는 당시 희망 금리를 개별민평금리 대비 ±50bp로 제시했다. 1년물에 –10bp, 2년물에 –3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제4-1회는 연 이자율 3.939%로, 제4-2회는 3.999%의 이자율이 결정됐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SK리츠는 당초 발행 예정 규모의 2배 수준인 2400억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대표주관은 삼성증권(016360) (39,600원 ▲50원 +0.13%)과 한국투자증권, SK증권(001510) (642원 ▼2원 -0.31%)이 맡았다.
 
회사는 2400억원으로 증액해 모집한 자금을 모두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SK리츠는 내달 19일 2270억원 규모 전자단기사채(ABSTB)와 오는 7월5일 담보대출 6018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부족 자금은 보유 현금 등 자체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SK리츠는 올해 2월에도 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에서 총 5980억원의 주문이 몰린 바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회사는 회사채 발행 규모를 990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최근 사례까지 올 들어서만 두 번 연속 흥행 속 회사채 증액 발행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SK리츠의 신용등급을 각각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SK그룹 계열사와의 장기간 책임임대차 계약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 유지가 가능한 반면, 재무건전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 기준 SK리츠의 차입금의존도는 51.3%로 다소 높은 수준이다.
 
SK리츠는 지난해 꾸준히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제11기(10~12월) 매출 526억원,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하며 68.0%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 전기(2023년 7~9월) 매출 32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보다 모든 부분의 영업실적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11기 SK하이닉스(000660) (131,200원 ▲200원 +0.15%)로부터 받은 임대료 수준이 제10기(69억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274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이창원 한국기업평가(034950) 실장은 “개별 오피스 자산의 입지와 규모, 주유소 자산 114개의 입지 등 보유자산의 질은 최고 수준”이라면서 “최근 안정적인 임대료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공실률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