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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22일 14:3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 본사.(사진=KB금융지주)
한국자산평가·키스채권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회사 4사가 제공한 최초증권서 제출 1영업일 전 KB금융의 회사채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1년 만기 3.265%, 2년 만기 3.301%, 3년 만기 3.348%다. 공모희망금리는 모두 0.30%포인트를 감산 또는 가산해서 적용한다.
조달한 금액 중 1700억원은 채무 상환을 위해 사용한다. KB금융은 오는 12월4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억원 규모의 KB금융지주40-1(이자율 1.764%)이 있다. 여기에 내년 1월16일에 상환해야 하는 KB금융지주41-2(1000억원, 1.736%)도 있다. 나머지 금액인 800억원은 인건비와 사채 이자 등 지주사 자체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기업평가·NICE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 3사는 KB금융의 신용등급을 'AAA'로 평가했다. 초우량 신용도에 최근 동일한 신용등급인 기업들이 사채 발행에서 흥행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실제 AAA 등급인
KT&G(033780) (91,700원 ▲200원 +0.22%)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2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SK증권 등 대표주관사는 KB금융이 원리금을 상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금융은 순수지주회사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며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7739억원이다. 직전연도 동기(3조149억원)보다 규모가 줄긴 했지만, 지난 2016년(2조1902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4조3844억원까지 당기순이익 규모가 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 등 자회사들의 양호한 이익 누적을 바탕으로 자본적정성도 우수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BIS비율은 각각 16.63%, 17.79%다. 전반적인 위험 완충능력을 양호하게 관리하고 있다.
대표 주관회사인 4곳은 인수인의 의견을 통해 "KB금융은 은행과 신용카드 실적에 따른 변동성이 내재돼 있으나, 시장 지배력과 다각화된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급격한 경제 상황의 변동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KB금융이 사채의 원리금을 상환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평가했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