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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일 16:3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10월 투자금융(IB) 시장은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순위 역전이 발생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대어급 상장 지연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월간 단위로는 처음으로 주관실적 1위를 차지했다. 유상증자시장에선
대신증권(003540) (14,210원 ▲30원 +0.21%)이 발행규모 2000억원을 웃도는 딜을 마무리하며 가장 많은 주관실적을 쌓았다. 채권발행시장에선 6000억원 규모 대형딜 주관에 성공한 신한투자증권이 월간 주관실적에서 선두에 섰다.
IPO 한투증권, 유증은 대신증권 '약진'
뒤를 이어선 KB증권이 주관실적 877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당초 IPO 주관실적에서는 KB증권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케이뱅크의 상장 일정이 미뤄지면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IPO 누적순위에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순위 경쟁이 돋보였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누적 주관액수는 각각 5928억원, 5774억원으로 단 1건의 주관으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수준이다. 3위인 KB증권도 4328억원으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하반기 예정된 시가총액 조단위 IPO를 통해 막판 역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 누적순위에선 KB증권의 1위 수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신증권이 치고 올라왔다. 대신증권은 연초 진행된 대형 유상증자에 이어 하반기에도 중형급 이상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꾸준하게 순위를 앞당겨왔다.
신한투자증권 빅딜 한 건으로 '선두'
10월 DCM은 기업들의 리파이낸싱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해 전달보다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오는 11월5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 등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졌고 연말 한미 당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꾸준하게 주관실적과 인수실적 모두 1위를 수성해 온 KB증권은 10월 주관실적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KB증권은 주관실적에서 총 21건 9488억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인수실적에서도 24건 8135억원을 기록, NH투자증권에 앞자리를 내줬다.
주관실적 4위와 5위는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001510) (642원 ▼2원 -0.31%)이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의 주관실적은 각각 총 15건 6515억원, 총 8건 5683억원으로 주로 연합자산관리와 하나증권 등 주요 금융사의 채권 주관을 맡으며 실적을 쌓았다.
누적 순위에선 상위권에 이어 중위권에서도 순위 굳히기가 진행됐다. KB증권이 주관실적과 인수실적 모두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 중인 가운데 NH투자증권이 2위, 한국투자증권이 3위, 신한투자증권이 4위인 상황이 지속됐다. 다만 대형딜 주관에 성공한 신한투자증권은 주관실적에서 3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