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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3분기 ‘기대이상’…LGD, 4분기 ‘흑자전환’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 디스플레이 양대 산맥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12,640원 0원 0.00%)가 올 3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관측됩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5일, 삼성전자(005930) (72,800원 ▼700원 -0.96%)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31일 실적이 발표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7월부터 전 세계에서 본격 판매된 갤럭시Z 5 시리즈 판매 호조와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 출시 효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대에 그쳤던 삼성전자가 3분기에 2조원대로 회복하는 데는 1조원대 후반의 실적을 기록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사업 선전이 주효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애플에 대량 공급하면서 실적 개선이 크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에서 프로와 프로맥스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데 LG디스플레이가 프로형 OLED 패널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반사이익을 봤을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기본, 플러스, 프로, 프로맥스 등 모든 모델에 패널을 공급하는 유일한 디스플레이 업체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 효과 등으로 3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과 달리,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손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70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2분기 적자로 돌아선 LG디스플레이는 6개 분기 적자를 이어가겠지만 4분기에는 신규 고객사로 확보한 삼성전자에 대한 대형 OLED 공급 확대와  아이폰 OLED 물량 확대 등으로 흑자전환이 유력합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1000만대 규모의 아이폰15 OLED 패널 물량 추가 확보가 추정되어 4분기에는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