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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IPO클립)블루엠텍, 수요예측 흥행…해외 진출 '청신호'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일 16:2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성중 기자]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 블루엠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물류센터 설비와 해외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현수, 정병찬 블루엠텍 공동 대표이사.(사진=블루엠텍)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지난달 22~28일 5영업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5000~1만9000원)의 상단인 1만9000원에 확정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749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6억1135만6000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582.24대 1을 기록했고, 공모금액은 266억원이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23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9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 비중은 99.37%(미제시 1.7% 포함)에 달했다.
 
2015년 설립된 블루엠텍은 동네 병·의원 약 3만4900곳 중 2만7400곳이 가입한 국내 의약품 이커머스 1위 플랫폼인 ‘블루팜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한독, 바이엘 국내외 제약사와 제휴를 맺고 8만8000종의 의약품을 공급한다. 의약품 배송을 위한 첨단 물류시스템도 갖췄다. 재구매율도 87%에 달한다.
 
회사는 설립 이후부터 7년간 연평균 86% 수준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7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80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가 발생한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누적 1억원을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감소했다. 지난해 1~3분기 82.7%였던 원가율이 올해 88.6%로 5.9%포인트 증가한 영향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블루엠텍은 당초 실제 공모금액보다 적은 21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210억원을 기준으로 계획한 자금 용처는 운영자금 146억원, 시설자금 6억원 등이다.
 
우선 내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약 1년간 60억원을 들여 물류센터 설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의약품의 냉장 및 상온 보관을 위한 3000평 규모 평택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데 약 240억원의 시설자금을 투자해 올해 7월 준공한 바 있다. 이 물류센터 상온설비의 일부 자동화와 창고관리시스템(WMS) 도입에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올해 연말부터 30억원을 해외진출을 위한 운영자금에 사용한다. 블루엠텍은 해외진출 대상국으로 베트남을 선정하고 베트남 의료시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베트남 내 주요 의약품 업체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준비 중이며, 향후 의약품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또 연구개발비와 신규사업 진출,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 비용에 각각 35억원, 20억원, 25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블루엠텍은 이달 4~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뒤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하나증권과 키움증권(039490) (94,000원 ▲200원 +0.21%)이 맡았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