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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크레딧시그널)다우기술, 차입 부담에도 재무안정성 '이상무'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4일 14:5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혜선 기자] 다우기술(023590) (17,850원 ▼150원 -0.84%)이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차입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계열사들의 실적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이 유지되고 있으며, 자회사들로부터 얻는 배당금 수익이 있기 때문에 양호한 재무안정성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다우기술)
 
14일 한국신용평가는 다우기술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투자 자금 소요 확대 전망, 계열 매출과 배당금 수익에 기반한 수익구조의 안정성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다우기술이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유한 순차입금은 119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말에는 318억원 수준이었지만, 2020년말(1356억원)부터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1000억원대의 순차입금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계열사 출자와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1년 다우기술은 주요 자회사인 키움증권(039490) (94,000원 ▲200원 +0.21%)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취득하면서 500억원을 사용했고, 2022부터는 계열사 출자(420억원), 판교 사옥 건설(600억원) 등 지출이 늘면서 순차입금이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죽전 클라우드데이터센터 공사가 본격화되기 때문에 차입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클라우드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시설부담금 143억원, 키움이앤에스와 한국정보인증 출자 등으로 328억원 사용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CAPEX 부담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키움에프앤아이에 제공한 담보 200억원과 지급보증 500억원도 차입 부담을 가중했다.
 
(사진=한국신용평가)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한신평은 다우기술의 재무안정성은 양호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계열사들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배당금 수익 또한 재무안정성 유지에 한몫하기 때문이다.
 
다우기술은 올해 1분기 영업활동으로 2474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ITS부문,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 서비스 부문 등이 실적 개선을 이루면서 다우기술은 올해 1분기 기준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최근 수익성이 높은 사업 위주로 사업부문을 재편한 가운데, 지난 2020년 이후부터 계열사의 프로젝트 수주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이에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시작점인 당기순이익도 485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영업외적으로는 키움증권을 필두로 자회사들의 배당금 수익이 확대됐다. 다우기술은 올해 1분기 배당금으로 388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면서, 단시간에 지난해 전체 배당금수익(405억원) 규모를 따라잡았다. 
 
김응관 선임애널리스트는 "중단기적으로 죽전 CDC 건설, 지분투자 등으로 차입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키움증권을 비롯한 금융 계열사들로부터의 수주물량을 바탕으로 ITS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영업기반과 수익창출력을 시현하면서 내부 보유 현금 과 영업창출현금으로 자금 소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