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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17일 10:4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키움증권)
한화·포스코 후속 거래 확보…8월 회사채 주관 1위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초 프로젝트 투자 부문을 구조화 금융 부문에 통합하며 IB 조직을 기업·구조화 금융의 두 축으로 재편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기업금융 본부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커버리지본부가 회사채 주관·인수, M&A금융본부가 인수금융 등을 담당한다. 조직 재편은 그간 한화·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져온 기업금융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1~8월 키움증권의 전체 회사채 인수 금액은 3조4460억원이다. 이 가운데 한화·포스코 두 그룹의 합산 인수 금액은 약 4971억원으로 14.4%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처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기업들의 발행에 폭넓게 참여한 셈이다.
실제로 올해
한국항공우주(047810) (47,300원 0원 0.00%) 회사채 1400억원을 인수했고,
신세계(004170) (172,800원 0원 0.00%) 회사채 발행에는 1월과 5월 참여해 총 1950억원을 맡았다.
현대제철(004020) (34,800원 ▲50원 +0.14%)과
CJ제일제당(097950) (318,500원 ▼2,000원 -0.63%),
LG에너지솔루션(373220) (410,000원 ▼14,500원 -3.54%) 등도 인수 실적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105560) (51,500원 ▼600원 -1.16%) 회사채를 5월과 8월 합산 4165억원,
우리금융지주(316140) (12,940원 0원 0.00%) 회사채를 8월 약 1333억원 인수했다.
다양한 발행사의 회사채를 인수하는 가운데 주관 실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IB토마토>가 집계한 8월 DCM 리그테이블에서 키움증권은 5건, 4045억8300만원의 주관실적으로 월간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은 기업금융 영업을 담당하는 RM이 투자자와 직접 접촉하며 물량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키움증권은 RM이 직접 투자자를 만나 셀다운을 진행하고, 수요예측 당일에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기관투자가 물량을 유치한다"고 말했다.
IB 수익 2년 새 3.2배…올 상반기는 브로커리지 성장 두드러져
DCM에서의 입지 확대는 리테일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2023년 763억원에서 2024년 1829억원, 지난해 2421억원으로 늘었다. 2년 사이 3.17배로 커졌다. 올해 상반기 IB 부문 시장점유율도 6.4%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체 이익 증가 속도에 비해 IB 수익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 상반기 영업이익(별도 기준)은 1조 2257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1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2%, 9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탁매매 순영업수익은 4282억원에서 8720억원으로 2.04배 늘었다. 반면 IB 순영업수익은 1264억원에서 1291억원으로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실적 확대를 주도한 것은 여전히 위탁매매였던 셈이다.
결국 리테일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다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DCM을 중심으로 넓혀온 기업금융 거래 기반을 실질적인 수익 증가로 연결하는 것이 다음 과제로 꼽힌다. 이를 뒷받침할 조달 수단은 지난해 11월 인가를 받은 발행어음이다. 키움증권은 향후 발행어음 조달자금을 프리IPO 투자와 연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상장 전후의 자금조달 수요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기존 고유 자금으로 진행하던 프리IPO를 발행어음 조달자금과 연계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벤처·중소기업에 프리IPO 투자를 통해 주관 업무를 확보하고, IPO 이후 브릿지론·인수금융을 제공한 뒤 회사채 발행까지 연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시은 기자 eqw581740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