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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 만난 김병환 "자금운용에 만전"
[뉴스토마토 윤민영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탄핵 정국 대응을 위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소집해 “금융자회사들의 유동성과 건전성을 다시 한번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자금운용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횡실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KB금융(105560) (51,500원 ▼600원 -1.16%)·신한지주(055550) (37,050원 ▼100원 -0.27%)·하나금융지주(086790) (41,650원 ▼450원 -1.08%)·우리금융지주(316140) (12,940원 0원 0.00%)·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금융협회장들이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조치, 불법공매도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 등 기 발표한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부담 완화, 실손보험 개혁 등 12월중 발표하기로 한 대책도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제(8일)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최근 정치상황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며 "이러한 기조하에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부문의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주어진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40조원 규모의 채안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증권금융의 외화유동성 공급 등 부문별로 준비된 시장안정 조치가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이날 참석한 금융지주회사와 유관기관들에게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 달라"며 "정책금융기관과 증권유관기관들 역시시장안정조치의 실행 기관으로서, 그리고 민생과 실물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자로서 각 기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좌)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우), 5대 금융지주회장, 정책금융·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개최한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