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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오늘 결정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이 오늘(8일) 결정됩니다.주주총회 등 절차가 남아 있지만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사람은 오는 11월 임기를 마치는 윤종규 회장 후임으로 국내 최대 금융지주사를 이끌 예정입니다.
 
사진 왼쪽부터 가나다순으로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허인 KB금융 부회장. (사진=KB금융지주, 하나은행)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 (51,500원 ▼600원 -1.16%)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압축 후보군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합니다. 발표 시간은 오후 주식시장 마감 이후로 예상됩니다.
 
후보자는 내부인사인 허인 부회장, 양종희 부회장과 외부인사인 김병호 베트남 호치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입니다. 업계에서는 내부 출신 중 차기 회장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 체제에서 지난 2020년 부회장직을 신설하면서 경영승계를 준비해왔기 때문입니다.
 
허인 부회장은 KB국민은행 설립 최초로 은행장을 세 번 연임한 이력이 있고, 양종희 부회장은 '전략통'으로 불릴 정도로 KB금융 내부에서의 입지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부인사인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은 지난 2015년 하나은행장에 올랐고,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후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 수석고문과 SK 사외이사 등을 거쳤습니다.
 
이날 확정된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오는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칠 예정입니다. 이후 11월2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5대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