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에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이 내정됐습니다.
회추위원들은 회장자격요견에서 정하고 있는 5개 항목과 25개 세부 기준에 대한 적격성을 평가했고 투표를 통해 양 후보가 차기 회장으로서 자질과 역량을 보유했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양 후보자는 국민은행의 영업점 및 재무 관련 부서 등에서 20여년간 근무했으며 2008년 KB금융으로 자리를 옮겨 주요 부서장을 맡았습니다. 2014년부터는 지주 전략 담당 상무, 부사장 등을 지낸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 및 재무통으로 평가받습니다.
지주 전략 담당 임원 시절에는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이끌어 냈고, 이후 KB손해보험 대표를 2016년부터 5년간 맡으면서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을 끌어올려 핵심 계열사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 후보는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역량 있는 CEO 후보"라며 "지주, 은행,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디지털, 글로벌, ESG경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한 후보"라고 평가했습니다.
향후 양 후보는 관계 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회장 후보자로 추천되며 11월 중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됩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