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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Deal모니터)KT, 현금창출력 기반 2000억 회사채 발행 '순항' 예상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11:1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KT(030200) (35,450원 ▲450원 +1.27%)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KT는 2000억원 중 1800억원은 채무 상환, 2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조달 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KT의 신용등급은 AAA등급으로 최상위권으로 원리금 지급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매년 현금창출력이 커지고 있어 긍정적인 회사채 발행 결과가 예상된다.
 
KT판교이노베이션센터(사진=KT 유튜브 갈무리)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는 총 20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에 나선다. 회사채는 3차로 나눠 발행될 예정으로 각각의 회사채 발행 예정 규모는 201-1차(3년물) 1000억원, 201-2차(5년물) 600억원, 201-3차(10년물) 400억원이다.
 
수요 예측은 오는 11월25일 당일로 예정돼 있으며, 향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회사채 발행 규모는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KB증권·NH투자증권(005940) (10,540원 ▼50원 -0.47%)·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모 희망 금리는 민간 채권 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의 3년·5년·10년 회사채 개별 민평 수익률에서 0.3%포인트를 가감한 범위 내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이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 금리가 결정된다.
 
KT는 2000억원의 조달 자금을 채무 상환(1800억원)과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 운영자금(200억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상환 대상 채무는 196-1회 회사채로 총차입 규모는 2700억원이다. KT는 1800억원은 신규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하고, 나머지 900억원은 자체 보유 자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운영자금 집행 시기는 내년 2월 이내로 예정된 상태로 조속한 집행이 예상된다.
 
KT의 기업 신용등급은 AAA등급으로 최상위 등급이다. 신용평가사의 정의에 따르면 KT가 어떠한 환경 변화가 있어도 채무 등에 대한 원리금 지급 가능성이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이에 KT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에 발행된 AAA 등급 회사채 발행 결과 모두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KT와 동일한 AAA 등급 기업은 SK텔레콤(017670) (49,900원 ▼50원 -0.10%), KB금융(105560), KT&G(033780) 등이 있다.
 
더불어 KT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도 강점이다. KT는 연간 5조원 이상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창출하고 있다. 2021~2023년 KT의 연간 EBITDA는 5조3192억원에서 5조5176억원으로 3.7% 성장했다. 올해 3분기 KT의 EBITDA는 4조410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4조2250억원)에서 4.4% 늘었다.
 
부채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올해 3분기 KT의 부채비율은 122.82%, 차입금의존도는 22.85%로 통상 안정적이라 평가되는 200% 이하, 30% 이하를 유지 중이다.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차입 부담 증가와 신사업 CAPEX(자본적 지출) 등 자금 지출 요인들이 존재하지만, 성장하는 현금창출력이 안정적 재무구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KT 회사채 발행 대표 공동주관 4사는 인수인의 의견을 통해 “향후 KT는 네트워크 구축 등 CAPEX 부담이 있으나, 차입금 증가가 제한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동성 위험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평가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