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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KB·하나금융 등 5종목 밸류업지수 편입
 
거래소는 16일 이같이 밸류업지수 구성종목 특별변경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5개 종목은 오는 20일부터 밸류업지수 구성종목에 포함, 지수 산정에 반영됩니다. 
 
이번 특별변경은 대규모 편입에 따른 지수 변동성 확대와 리밸런싱 비용 증가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진행됐습니다. 선정 대상은 지난 9월24일 밸류업지수 발표 이후 지난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51개 기업 중, 기존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43개사가 후보였습니다.
 
거래소는 정기변경과 동일한 기준인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순이익), 주주환원(배당·자사주 소각), 시장평가(PBR), 자본효율성(ROE) 등을 유지하면서, 주당순자산비율(PBR) 기준은 상위 50%에서 75%로 완화해 후보군을 추렸습니다. 여기에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을 적용해 상위 15개 기업을 고르고 이중 시총 순으로 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특히 이번 특별변경에서는 지난 9월 선도공시기업 편입 당시보다 기준을 강화했지만 기존 구성종목은 제외하지 않아 구성종목이 일시적으로 105개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거래소는 내년 6월 정기변경에서 종목 수를 다시 100개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 6월 정기변경부터는 '밸류업 표창기업'을 대상으로 특례편입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편입되지 않은 공시기업에도 공시기업 우대제도를 통해 기회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신규 편입된 종목은 최소 요건(시총 상위 700위 이내, 2년 연속 적자 제외 등)을 충족하고, 수시 편출 사유(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결정 등)에 해당하지 않으면 2026년 6월 정기변경 전까지 지수 구성에 유지됩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번 특별 리밸런싱 완료 후 내년에 후속지수와 연계지수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증권 유관기관, 3000억 규모 2차 밸류업 펀드 조성
 
한국거래소,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 5사는 밸류업지수 변경에 맞춰 이번 주 3000억원 규모의 2차 기업 밸류업 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2차 펀드는 유관기관이 1500억원, 민간 매칭 1500억원으로 조성합니다. 오는 20일 펀드 약정을 체결한 후 신속하게 유관기관들이 1500억원을 납입, 집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민간자금의 밸류업 투자도 연내 매칭분 300억원을 시작으로 본격 조성할 예정입니다. 
 
1차 펀드는 지난달 4일 유관기관 1000억원과 민간 매칭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으로 조성해, 지난 주 약정액 1000억원의 투자 집행을 완료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펀드는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구성종목, 공시 참여기업 등을 투자 대상으로 하며,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투자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 종목을 신규 편입한다고 16일 발표했다.(사진=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