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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증시전망)상반기 '방산·바이오'…하반기 'AI·반도체'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2025년 주식시장에선 조선, 방산, 인공지능(AI), 바이오, 금융,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주목해야겠습니다. 반면 중국의 저가 공세에 취약한 철강, 가전, 기계, 석유제품 등에 속한 주식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22일 <뉴스토마토>가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내년 증시 전망을 종합 분석한 결과, 금융·반도체·바이오·방산·조선·유틸리티·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전망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기별 투자 방법 달리 해야 
 
키움증권은 바이오, 방산, 조선, 금융을 내년 상반기에 주목할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방산은 글로벌 안보 이슈와 기술적 발전의 수혜를 받을 거라며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했습니다. 바이오 역시 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한국투자는 금융, 음식료, 통신, 유틸리티와 같은 경기방어주를 선호업종에 올렸습니다.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고배당주와 금융업종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종목 중에선 삼양식품(003230) (215,500원 ▲4,000원 +1.86%), 키움증권(039490) (94,000원 ▲200원 +0.21%), KT(030200) (35,450원 ▲450원 +1.27%), 우리금융지주(316140) (12,940원 0원 0.00%) 등이 꼽혔습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AI 관련 업종이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키움은 하반기에 반도체와 인터넷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발전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NH증권은 삼성전자(005930) (72,800원 ▼700원 -0.96%)SK하이닉스(000660) (131,200원 ▲200원 +0.15%)를, 삼성증권은 NAVER(035420) (213,500원 0원 0.00%)와 SOOP을 추천했습니다. 
 
KB증권은 하반기 AI와 자율주행, 우주항공, 바이오, 원전에 주목했습니다. 특히 AI의 발전과 미국의 규제 완화가 겹쳐 이 분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바이오와 우주항공은 첨단기술과 국방예산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됩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15,450원 ▼350원 -2.26%), LS ELECTRIC(010120) (70,700원 ▼500원 -0.71%), 현대건설(000720) (35,300원 ▼700원 -1.98%) 등 원전 관련주가 추천 명단에 올라왔으며, 현대차(005380) (185,000원 ▼600원 -0.32%)LG디스플레이(034220) (12,640원 0원 0.00%) 등은 자율주행 관련주로 추천됐습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과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업종만이 중장기 투자가 가능하다"면서 "시장과 연관성이 낮은 2차전지, 전기차, 반도체 등에 주목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서비스 수출이 가능한 엔터, 미디어, 게임과 가격 매력이 있는 헬스케어, 방산 등을 선호주로 언급했습니다. 반면 에너지·화학, 철강, 가전, 기계 등은 중국 저가 공세에 취약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대신, 신한 등은 공통적으로 철강·화학을 내년 기피할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올해 중국 소비 중심으로 실적 하향세가 뚜렷했고, 내년에도 같은 맥락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섭니다. 중국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진는 피해야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한국투자·하나증권은 이를 하반기 추천업종에 포함해 엇갈린 시각을 보여줬습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산업생산과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국면이 예상되고, 코스피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란 분석입니다. 
 
(표=뉴스토마토)
 
금융·방산, 중장기 안정성…K컬쳐 수혜도 주목 
 
대다수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한 업종은 금융입니다. 고금리 기조와 규제 완화로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키움과 KB증권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고, 신한 역시 중장기 투자 대상으로 제시했습니다.
 
방산 역시 다수 증권사들이 추천주로 올렸습니다. 산업 특성상 변동성에 덜 민감하며, 첨단기술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키움과 신한이 방산을 추천했고, 특히 KB증권은 우주항공과 연계된 성장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선호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25,000원 ▼3,700원 -2.96%), 현대로템(064350) (25,850원 ▼1,000원 -3.87%), LIG넥스원(079550) (127,500원 ▼6,100원 -4.78%)입니다. 
 
반도체는 AI와 5G, 클라우드 등의 발전에 따른 수요 증가에 주목했습니다. 신한, 삼성, NH증권 등이 AI 관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를 좋게 평가했습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밸류체인 내 종합 반도체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감소했으나, 기술 장벽을 갖춘 기업들은 AI 발전의 수혜를 누리며 일정 시총 비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도 공통적으로 꼽은 유망 업종입니다. 고령화와 함께 개인 맞춤형 치료·첨단 의료기술 수요 증가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키움, 대신, 신한, 메리츠증권이 바이오를 추천했으며, 특히 바이오 플랫폼 기술의 발전에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제약·바이오의 플랫폼은 기존 의약품에 적용해 다수의 후보물질을 도출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의미합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바이오 업종은 특히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시장 확대와 미국의 중국 견제에 따른 상대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한류 수혜업종도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대신과 NH증권은 K뷰티와 K푸드, K팝 등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화장품·엔터·식품을 추천했습니다. 신한도 엔터를 손꼽았습니다. 엔터주로는 하이브(352820) (233,500원 ▼500원 -0.21%)스튜디오드래곤(253450) (52,400원 ▼300원 -0.57%)이, 화장품주는 코스맥스(192820) (120,600원 ▲400원 +0.33%)를, 식품에는 오리온(271560) (111,100원 ▼1,200원 -1.08%) 등이 추천주에 포함됐습니다. 
 
내년에도 방산업종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육군 국제과정에 참가한 교육생이 K9자주포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실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