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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산타, 대만 '흑조 프로젝트' 드라마제작사와 MOU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스튜디오산타클로스(204630) (416원 ▼5원 -1.19%)는 K콘텐츠 글로벌 진출의 일환으로 대만원래오락미디어유 한공사(台灣原來娛樂傳媒有限公司)와 협력하여 공동으로 진행하는 드라마제작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MOU상대방인 대만원래오락미디어유한공사는 대만에 소재한 영화, 드라마 전문 투자 및 제작사입니다. 이번 스튜디오산타클로스와의 양해각서 체결은 자국의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2024~2027년 대만정부가 진행하는 '흑조(黑潮) 프로젝트'에 발맞춰 양 사가 공동 투자하는 합작드라마 제작을 위해 맺게 됐습니다.
 
흑조 프로젝트란 대만정부가 주도하여 콘텐츠 제작역량을 강화하고 대형 제작사를 육성 및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영화와 TV부문의 제작규모를 키우면서 인적능력과 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대만 콘텐츠의 국제 경쟁력과 영향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흑조프로젝트의 지원을 받는 드라마는 대만 문화콘텐츠진흥원의 심의를 거쳐 제작비의 최대 40%를 지원받게 됩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와 대만원래오락미디어는 나머지 제작비를 함께 투자해 한국·대만 공동 드라마 제작 프로젝트로 진행하게 됩니다.
 
대만원래오락미디어가 제작한 드라마는 대만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에 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엄마, 농담은 그만!’은 남편과 사별하고 60세에 홀로된 엄마가 다시 사랑을 찾아나서며 두 딸과 함께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대만 현지 넷플릭스TV쇼 부문 오늘의 TOP10 순위에서 기존에 1위였던 ‘이상한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관계자는 “올 해 전 사업부문의 개편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여가며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 사업추진을 진행 중이다”며 “지난 8월 K콘텐츠기업연합 ‘케이엔터홀딩스’에 대한 전략적투자에 이어 이번 대만드라마 공동 제작을 통해 K콘텐츠 글로벌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확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