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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주총서 윤종규·허인 연임 확정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KB금융지주가 20일 윤종규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 네 번째 도전이었던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선임은 재차 무산됐다.
 
KB금융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제1호 의안인 윤종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의 건(3연임)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2014년 11월부터 KB금융을 이끌고 있는 윤 회장은 임기는 2023년 11월까지 연장됐다.
 
윤 회장의 사내이사 재연임을 묻는 이사 선임안은 의결권 발행 총수 대비 찬성률 73.28%,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 97.32%로 가결됐다. 윤 회장은 "핵심경쟁력 기반의 사업모델 혁신, 고객이 가장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플랫폼 혁신,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진출 확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확대 및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조직으로의 진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호 의안인 허인 국민은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도 가결됐다. 허 행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은 의결권 발행 총수 대비 찬성률 73.37%, 출석 주식 수 대비 찬성률 97.45%로 통과됐다.
 
이어진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등 2명의 사외이사 선임안(제3·4호)은 부결됐다. 두 사람은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9월 29일 주주 제안을 통해 ESG 전문가로 사외이사 후보에 추천한 인사들이다.
 
이들 사외이사 선임안의 의결권 총수 중 찬성률은 각각 3.48%, 3.80%를 기록했다. 사외이사 선임안 통과 요건은 의결권 주식 수의 4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주주의 절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앞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도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주주제안 사외이사와 관련해 윤 회장은 "우리사주조합도 다른 주주와 동일하게 사외시사 추천 시 정해진 경로를 거쳐 풀(Pool)에 포함되는 적절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권유한다"면서 "계속해 (주총 안건으로) 직상장하는 것은 제고해달라"고 했다.
 
20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개최된 KB금융지주 임시주주총회에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모습. 사진/KB금융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