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현대자동차와 효성그룹이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에 정의선·조현준 회장을 지정하는 동일인 변경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했다.
(왼쪽부터) 정의선 회장, 조현준 회장. 사진/각사
현대차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동일인 변경을 요청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0월 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바 있다.
효성그룹은 동일인을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변경해달라고 신청했다. 효성 측은 조 명예회장이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면서 건강상 이유를 변경 사유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측은 또 조 명예회장의 주식의결권(9.43%) 일부를 조 회장에게 위임하겠다는 내용의 서류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정위는 매년 5월 국내 주요 그룹으로부터 대기업집단 지정자료를 받아 자산규모를 산정해 동일인을 지정한다. 올해 대기업집단 동일인 지정 결과는 오는 5월1일 발표될 예정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