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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공시톺아보기)필옵틱스, 62억 자사주 매입…주주환원 본격화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8일 17:0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필옵틱스(161580) (10,120원 ▲20원 +0.20%)가 자사주 취득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자회사인 필에너지(378340) (17,050원 ▼550원 -3.22%)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함에 따라 기존에 밝혔던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 시행하는 모습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필옵틱스는 62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삼성증권(016360) (39,600원 ▲50원 +0.13%)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4년 1월27일까지다.
 
필옵틱스는 직전 사업연도 말 기준 순자산 930억원에 자본금 110억원, 적립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 713억원 등으로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가 101억원으로 나타난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앞서 필옵틱스는 지난 4월 자회사인 필에너지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전제로 주주가치 상승 차원에서 환원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필에너지는 지난 14일 신규 상장했다.
 
당시 필옵틱스는 2022년에서 2023년 사업연도 기준 총 160억원에서 22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먼저 현금배당으로 2022년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15%, 필에너지 IPO 공모 시 구주 매출 금액의 10%를 2023년 지급한다고 했다. 최대주주나 그의 특수관계자 보유주식, 자기주식은 제외다.
 
2024년에는 전년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15%와 필에너지 결산 배당 시 회사 귀속 분의 50%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현물배당으로 필에너지의 주식을 배당하는데, 그 시점은 관계 기관 현물배당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후 최단 시기로 2023년 말 기준 주주에 대해 2024년 지급이 예상된다. 배당 규모는 필에너지 IPO 공모 물량의 20% 정도다.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에 대한 계획으로 필에너지 공모 시 구주매출(약 319억원) 금액의 20%를 적시했는데, 이번에 체결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이 여기에 속한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공시했던 내용을 시현하고 있는 중이다"라면서 "구주매출 이후 가장 빠른 분기 말인 이번 3분기 말을 기준일로 대상 주주에게 현금배당을 구주매출 금액의 10%를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필에너지는 보통주 공모 수요예측 당시 크게 흥행하면서 최종 공모가액(3만4000원)이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 총액 확정가액으로 956억원을 기록했다.
 
필에너지는 보통주 281만2500주를 발행했는데, 기관투자자 배정이 191만2500주(68.0%)였고 일반청약자 배정이 70만3125주(25.0%)였다. 나머지 19만6875주는 우리사주조합 대상이다. 이를 구주와 신주로 구분하면 구주가 93만7500주, 신주가 187만5000주였다.
 
필에너지가 자금조달에서 얻은 순수입금은 630억원 정도다. 필에너지는 이를 △운영자금 325억원 △시설자금 150억원 △채무상환 자금 70억원 △기타 85억원 등으로 사용한다.
 
한편 필에너지는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237% 상승하면서 11만4600원에 장을 마치기도 했지만 16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가 주식으로 전환된다는 공시에 다음날 바로 22% 떨어지며 8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오버행 리스크가 잇따르면서 주가가 추락하고 있는 상태다. 이날 필옵틱스는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6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