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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 9년)'사업다각화' 리딩금융 반석 위에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KB금융지주를 리딩금융 반석 위에 올린 윤종규 KB금융(105560) (51,500원 ▼600원 -1.16%) 회장은 지난 9년간 조직을 이끌며 '최초 내부 출신 회장', '리딩금융', '사상 최대 실적' 등 다양한 수식어를 만들었습니다. 
 
윤 회장이 KB금융 수장에 오른 것은 2014년 11월인데요. 윤 회장은 취임 직후 회장과 은행장을 3년간 겸직하면서 KB 전산 시스템 교체에서 발생한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의 갈등, 이른바 'KB사태' 내분으로 인한 조직 내홍을 수습하고 과감한 인수합병(M&A)으로 리딩금융 초석을 다졌습니다.
 
지난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을 잇따라 흡수하며 비은행 사업을 강화했는데요. 현재 KB금융이 보유한 강력한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윤 회장 체제에서 완성됐습니다. 
 
윤 회장 취임 첫해인 2015년 KB금융의 전체 순이익 중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KB금융 그룹 전체 순이익의 약 42.3%가 비은행 계열사에서 나왔을 정도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했습니다. 
 
2017년에는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 순이익을 달성하고 2021년 4조4096억원, 2022년 4조1217억원으로 2년 연속 4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습니다. 윤 회장이 KB금융 회장에 오른 해인 2014년의 당기순이익 1조4000억원이었던과 비교하면 8년새 3배 이상 실적 성장을 시킨 셈입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3조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익을 거두면서 '리딩금융' 자리를 수성했습니다. KB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KB금융지주)
 
올해 들어선 상반기에만 3조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면서 국내 대표 리딩금융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2015년 당시 KB금융 순이익은 1조7002억원으로, 1위였던 신한금융지주(2조4132억 원)과 1조원 가까이 벌어져 있었는데요.
 
KB금융은 윤 회장 취임 3년 만인 2017년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1위를 빼앗았습니다. 2위인 신한금융과의 격차는 상반기 기준 3705억원으로 1분기보다 3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비은행 강화로 양강구도에서 벗어나 명실상부 리딩금융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상반기 KB라이프생명과 KB손해보험 등 보험 계열사가 순이익 개선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상반기 국민은행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7%, 비은행 자회사는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