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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닮은 AI가 말을 하네"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TV 화면으로 공과금을 납부하고, 놓친 보험금을 알아서 찾아주기도 합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대출자가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도 찾을 수 있습니다. 
 
30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준비된 체험부스에서는 미래 금융 생활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자사의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이고, 핀테크 업체 등은 기술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홍보하는 장이었습니다.
 
30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체험할 수 있는 하나은행 공과금 납부 서비스. (사진=신유미 기자)
 
"TV로 공과금 납부해보세요."
 
금융관에 참여한 하나금융지주(086790) (41,650원 ▼450원 -1.08%)는 시니어와 자녀를 타겟으로 한 기술을 내세웠습니다. SK브로드밴드 B TV '해피 시니어'를 통해 종이 고지서와 하나은행 계좌, 휴대전화만 있으면 손쉽게 TV를 통해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자녀가 용돈관리를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부자앱, 한 장의 인물사진과 스크립트로 가상인간이 실제 사람처럼 말을 하는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 등도 접할 수 있습니다. 
 
30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전시 중인 KB금융그룹 부스. (사진=신유미 기자)
 
KB금융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AI금융비서와 KB부동산 '집봐줌' 등 주요 서비스를 비롯해 KB증권의 '다이렉트 인덱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AI기술로 도출한 투자 테마, 투자전문가들이 제시한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고객 스스로 초개인화된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일괄매매가 가능하게 한 건데요. 관계자는 "일괄매수 서비스가 구현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으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0일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방문객이 부스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사진=신유미 기자)
 
핀테크관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간편결제 송금, P2P대출, 금융상품 추천·중개, 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해외 송금, 자산거래 플랫폼, 금융IT기술 등 카테고리로 크고작은 핀테크 기업의 자사 기업 소개와 기술시연 등이 진행됐습니다.
 
’청구서가 도착했습니다.’ 페이민트의 '결제선생'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카오톡 메시지 버튼만으로 학원비 등을 결제할 수 있습니다. 매달 자녀 학원비를 납부해야 하는 학부모를 겨냥해 모바일로 학원비를 납부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입니다. 관계자는 "현재까지 4만3000개 가맹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나 신용등급이 낮은 대출자에게 '투자자'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데일리펀딩'은 "금융사각지대에 놓인 대출자와 저금리에 불만족하는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누적대출액이 8182억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에는 지문센서에 손가락을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지문인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닝아이의 '모바일 비접촉 생체인증' 서비스는 사진 스캔만으로 간편하게 지문 인식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위닝아이 관계자는 "현재 금융보안원의 보안성 검토를 완료했다"며 "하드웨어가 필요 없어 간편하고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 건물 조각 투자 플랫폼(소유), 반려동물 디지털 헬스케어 및 모빌리티 시간제 보험(스몰티켓) 등 B2C 핀테크와 종합결제금융서비스 업체(헥토파이낸셜), 비대면 신분증 원본 감별 기술 및 안면 인식 기술(컴트루테크놀로지·유스비) 등 비대면 B2B 업체의 기술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이 30일 DDP에서 열렸습니다. (사진=신유미 기자)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