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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2024년 전세계 군수시장서 입지 강화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대만해협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전세계 무기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2024년은 K방산이 입지를 강화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방위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수출 대상국과 품목 다변화를 예고했습니다. 
 
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25,000원 ▼3,700원 -2.96%)는 이달 초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IFV)인 레드백 129대를 3조1649억원에 공급계약할 예정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전세계 방산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고 올 한해 정부 도움 속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며 "가장 기대하고 있는 시장은 루마니아"라고 전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년 동안 폴란드에 대규모 수출한 K9 자주포의 다음 시장으로 루마니아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현재 K9 자주포는 9개국이 도입하고 있는데요. 루마니아가 되면 10번째 국가가 됩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결정될 루마니아 자주포 최종사업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국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다음 공략 시장은 이집트를 포함한 중동, 아프리카 등입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폴란드(2차), 이집트 K9, 호주 K9, 레드백 등으로 상당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며 "2024~2026년에 2027-2030의 매출 유지 또는 성장 이상을 만들어줄 수주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항공우주(047810) (47,300원 0원 0.00%)(KAI)는 지금까지 달성한 FA-50의 수출 성과와 안정적인 운용 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항공기의 신뢰성이 높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FA-50뿐만 아니라 KF-21, 수리온, 소형무장헬기 등 다양한 기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현재 아프리카의 안보전략의 요충지인 이집트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으며 500대 규모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079550) (127,500원 ▼6,100원 -4.78%)은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제방산전시회 'WDS 2024'에 참가해 중동 지역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대표 상품인 지대공 요격미사일 '천궁-2'를 수출을 위한 마케팅에 힘을 실을 계획입니다. 
 
이슬람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는 2018~2022년 세계 무기수입량의 9.6%를 차지해 인도(11%)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주요 무기수입국인데요. 중동 핵심 국가이자 주요 방산시장인 만큼 국내 방산기업들이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4∼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집트 방산 전시회'(EDEX 2023)에 설치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시관.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