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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친환경 메모리 만든다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SK하이닉스(000660) (131,200원 ▲200원 +0.15%)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최초로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있어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제품 생산에 재활용 소재와 재생가능 소재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재활용 소재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또는 사용 후 폐기된 제품에서 추출, 회수한 재가공된 소재입니다. 재생가능 소재는 목재와 같이 자연에서 유래한 소재로 궁극적으로 고갈되지 않는 지속 가능 소재를 말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에서 재활용 소재가 사용되는 비율을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는 30% 이상(중량 기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생산 필수 소재인 구리, 주석, 금 등 일부 금속 소재부터 재활용 소재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금속은 메모리 반도체 완제품 중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다른 소재로 대체하기도 어려워 재활용 시 자원 순환 측면에서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반도체 완성품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 포장재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교체합니다. 
 
또 회사가 직접 구매하는 재활용 소재에 대해 인증 절차와 품질 평가 강화는 물론, 협력사가 납품하는 부품 소재도 품질 평가서를 제공받아 검토한 후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등 로드맵 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 체제도 정비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ISO 14021 등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의 재활용 소재 사용 비율 검증 및 인증에 협력사들도 동참하도록 소통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회사는 협력사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습니다.
 
송준호 SK하이닉스 부사장(선행품질&분석 담당)은 “ESG 경영에 힘쓰는 기업으로서, 당사는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며 “로드맵을 실천하면서 고객과 협력사 등 반도체 공급망 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힘을 합쳐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