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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크레딧시그널)유안타증권, 실적 개선세 '뚜렷'…변동성은 '우려'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7:1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유안타증권(003470) (2,650원 ▼10원 -0.38%)이 위탁매매부문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리테일뿐만 아니라 투자은행부문에서도 전년 대비 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시장 내 점유율도 탄탄하다. 다만 위탁매매수수료에 편중돼 있는 수익구조는 변동성이 높아 위험도 따른다.
 
유안타증권,(사진=유안타증권)
 
21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3분기 기준총자산은 13조7372억원이다. 지난 2022년 금리 인상기를 거치는 등 시장 악화로 전년대비 실적이 악화되기는 했으나 지난해 3분기 총자산은 다시 증가세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도 468억원으로 지난 2022년 당기순이익인 387억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유안타증권의 호실적은 우수한 사업포트폴리오로부터 나온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조5000억원 규모의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영업순수익 점유율은 2.6%로 시장지위도 높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유안타증권의 포트폴리오는 위탁매매 비중을 중심으로 구성돼있다. 위탁매매 부문 점유율은 4% 내외며 자산관리 부문 강점을 바탕으로 리테일 부문에서의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익규모도 연 500억원에서 700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유안타증권의 위탁매매부문 순수익은 2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2052억원 대비 증가했다. 이외에도 투자은행부문과 기타부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증가해 지난해 3분기 각각 453억원과 23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부문별 실적 호조로 지난해 3분기 영업순수익은 3651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동기 2934억원 보다도 대폭 증가했다. 이에 영업순수익점유율도 제자리를 찾고 있다. 지난 2020년 유안타증권의 영업순수익 점유율은 3%로 최고치를 찍고 2022년 2.2%로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유안타증권의 영업순수익은 2.3%로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다만 실적 변동성이 있는 것은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위탁매매 수익의존도가 높아 증시환경의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내재돼있기 때문이다. 또 경쟁그룹에 비해서는 수익성이 낮은 편으로,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ROA는 0.7%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말과 비교해보더라도 지난해 말 유안타증권의 자산수익률(ROA)은 0.5%를 기록했으나 경쟁그룹 평균은 0.8% 수준으로, 0.3%p 낮았다.
 
특히 낮아진 ROA는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됐는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06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위탁매매에 편중돼있는 수익구조로 인해 타격이 컸다. 지난 202년 위탁매매 실적이 부진한데다 IB영업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운용 손익도 저하됐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에는 위탁매매 실적회복 등으로 영업순수익이 증가했다.
 
그러나 재무적 위험 수준은 낮은편으로, 우발채무 규모도 줄었다. 지난해 9월 말 우발채무 규모는 6506억원, 자기자본 대비 42.4%로 피어그룹 대비 양적 부담이 적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도 4519억원, 자기자본대비 29% 수준으로 많지 않으나 브릿지론 중 중후순위 익스포저 비중이 50%에 달해 질적인 위험부담이 있을 수 있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2019년 말 이후 우발채무 규모가 감소하고 있고 한도관리 계획을 감안할 때 신용위험은 감내 가능한 수준에서 관리될 전망”이라면서 “사업포트폴리오가 우수하고, 위탁매매부문 실적 개선, 주식과 채권 운용수지 확대로 영업순수익이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