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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지난해 영업손실 2조3397억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스퀘어(402340) (50,300원 ▲350원 +0.70%)가 지난해 매출에 준하는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전문기업 특성상 SK하이닉스(000660) (131,200원 ▲200원 +0.15%)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분법 순손실이 반영된 영향입니다. 
 
SK스퀘어는 23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2765억원과 영업손실 2조33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지분법손실 총 2조526억원이 영업손실에 반영됐다"며 "다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하는 등 완만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연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SK스퀘어 본사 T타워. (사진=SK스퀘어)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 측면에선 주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남겼습니다.
 
SK스퀘어 본체는 지난해 약 1조원의 현금 유입을 확보, 신규투자 기반을 마련했는데요. 회계상으로는 SK하이닉스와 인크로스(216050) (10,680원 ▼120원 -1.12%) 배당금수익 1771억원을 포함한 현금·현금성자산 5065억원과 SK쉴더스 잔여 지분매각대금 4500억원이 별도 재무제표에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SK스퀘어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미래 투자를 위한 리소스를 재정비했습니다. 주요 성과로는 SK쉴더스 투자성과 회수 8600억원, 나노엔텍(039860) 매각 515억원, SK플래닛 일부 지분매각 350억원 등입니다.
 
SK스퀘어 산하 포트폴리오 회사의 기업가치를 증대하는 밸류업 성과도 이뤘습니다. SK쉴더스는 스웨덴 발렌베리가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원스토어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모바일 플랫폼 기업 디지털터빈과 5000만달러(약 670억원)의 투자협력을 달성했습니다. 원스토어는 또 크래프톤(259960)으로부터 200억원을 투자 받아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올해 기존 포트폴리오 회사의 손익 개선, 수익모델 변화를 이끌어내 본질적인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후방 영역 투자를 통해 반도체 중심의 투자회사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