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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Deal클립)대성에너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600억 조달 성공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6일 17:2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성중 기자] 도시가스 공급 기업 대성에너지(117580) (7,920원 ▼130원 -1.64%)가 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로써 내달 만기가 예정된 회사채를 원활히 상환할 전망이다.
 
대구광역시 대성에너지 본사.(사진=대성에너지)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에너지는 제7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3년물로 조달 규모는 600억원이다.
 
회사는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00억원 모집에 총 40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개별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 대비 –0.3%포인트에서 +0.3%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는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0.21%포인트로 모집 물량을 채웠다. 
 
대구광역시와 경북 경산시 등을 공급권역으로 하는 공급량 기준 국내 7위의 도시가스 기업인 대성에너지는 해당 지역 내 독점적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원가보상’ 방식 가격결정에 따른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안희준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지역 내 독점적 시장 지위와 안정적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연결 기준 450억원 내외의 EBITDA를 창출하고 있다”라며 “영업부문에서 창출된 현금흐름과 공사부담금 수령 등으로 투자자금 소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말 연결 기준 대성에너지의 매출은 6900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매출 6498억원, 영업이익 96억원) 대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다만 단위당 공급마진이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일정 수준의 마진이 보장되는 가격결정 구조를 감안할 때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공급설비 투자, 배당금 지급 등 자금소요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재무정책 기조로 원활한 현금흐름을 유지하며 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을 2배 내외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연말께 LNG 가격 급등에 따라 매입채무 규모가 증가하며 부채비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지만, 지난해 들어 LNG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05.0%로 전년 말(165.9%) 대비 약 60%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12.6%에서 20.3%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대성에너지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모집한 자금 600억원을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3월8일 제6회 무보증사채 60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안희준 실장은 “공급권역 내 독점적 사업기반, 도시가스사업법에 근거한 사업 허가, 기투자된 공급 설비 등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대성에너지의 안정적인 사업 지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성에너지의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 (10,540원 ▼50원 -0.47%)삼성증권(016360)이며 한국투자증권도 인수에 참여했다. 회사는 내달 4일 해당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