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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스피 상장사 순익 40% 급감…적자기업 증가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작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24.5%, 순이익은 40% 급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 비중의 약 1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순이익은 17% 감소한 수준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보다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더 많았습니다.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코스피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2월 결산법인 615사의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4% 증가한 2825조160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123조83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감소했고, 순이익은 40% 급감한 80조9074억원입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4.38%, 2.86%로 2022년보다 떨어졌습니다. 
 
코스피 시장의 9.2%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 (72,800원 ▼700원 -0.96%)를 제외하면 매출은 2.1% 증가한 2566조2252억원이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 17.3% 감소했습니다.
 
(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순이익을 낸 기업은 404사로 전년 대비 11사 감소했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기업도 54개사에 그쳤습니다. 반면 적자기업은 2022년(146사)보다 늘어난 157사로, 전체의 10% 수준인 65사가 적자에 빠졌습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운수장비 등 9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운수창고업 등은 매출이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기계 업종의 경우 늘었지만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건설업, 서비스업, 의료정밀 등 12개 업종은 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가 이어졌습니다. 순이익 또한 기계, 운수장비 등 4개 업종은 증가했으나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등 13개 업종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업종 41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순이익은 5.5%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