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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도약 원년)③리스크 관리·기업가치 제고 힘 싣는다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지난해 잇따른 악재로 부침을 겪었던 키움증권은 구원투수로 나선 엄주성 대표를 필두로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내부통제 정책을 점검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입니다.
 
엄 대표는 취임 직후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상시 감시 시스템을 만들고 현업부터 리스크관리팀, 감사 운영까지 3중 통제체계를 구축한 것입니다. 
 
우선 전사 리스크관리 태스크포스(TF)를 팀으로 승격시켰고, 자산관리(WM)부문에 '리테일Biz분석팀'을 신설했습니다. 신용공여와 미수거래에 대한 한도 기준을 설정하고, 계좌와 한도 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또한 이상거래를 식별할 수 있는 자체 알고리즘도 개발해 사전 감사 기능을 강화합니다.
 
리스크관리 부문에는 리테일 신용공여 심사를 전담하는 '리테일심사파트'를 신설했습니다. 또 감사부문은 감사팀, 감사기획팀으로 구성해 준법·위기예방 등 상시 감사에 주력합니다. 아울러 자회사 리스크와 내부통제 통합관리를 위한 그룹위험관리팀, 사회공헌과 기업문화 등 무형자산 축적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추진팀도 신설했습니다.
 
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밝혔습니다. 키움증권은 취득한 자기주식 209만여주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분의 1씩 나눠 매년 3월에 소각하고, 내년까지 주주환원율 30%를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2026년부터는 3개년 단위의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한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연계하고,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실시, 국내외 투자자 미팅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엄 대표는 지난달 28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실행해 기업 가치를 합리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라며 "주주환원율 30% 이상을 지키고, 향후 3년간 평균 ROE 15%를 목표로 업계 최고의 자본효율성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지난 3월28일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진행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키움증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