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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도약 원년)②전통IB에 힘 싣는다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키움증권은 주식자본시장(ECM) 영업을 강화합니다. 리테일 강자로 입지를 굳혔지만 상대적으로 투자은행(IB)에서 성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기업공개(IPO)에서 그룹사 딜을 성공시키며 실적을 쌓은 만큼 전통IB에도 힘을 준다는 방침입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LS머트리얼즈(417200) (31,200원 ▲7,200원 +23.08%), 블루엠텍(439580) (51,000원 ▲32,000원 +62.75%), 워트(396470) (10,250원 ▲160원 +1.56%) 등 7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습니다. 작년 공모총액은 2146억원으로, 규모로는 지난 2015년 3756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특히 LS머트리얼즈를 상장시키면서 첫 그룹사 IPO 성과를 냈습니다. LS머트리얼즈는 공모액 878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참여 건수는 2025건에 달했습니다. IPO는 주관사의 트랙레코드가 중요한데, LS머트리얼즈의 IPO 흥행이 키움증권의 사업 확대에 중요한 트랙레코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해도 지난 2월 상장한 코셈을 포함해 에너지저장장치(ESS)기업 에이스엔지니어링 등 다수의 IPO가 예정돼 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LS머트리얼즈를 상장시키면서 처음으로 그룹사 IPO를 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그룹사 딜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올해 초 장지영 상무보를 기업영업본부장으로 선임했습니다. 그는 기업금융부문에서 IPO를 중심으로 ECM 사업을 주도해 왔습니다. 키움증권이 중소형주 중심의 IPO에서 지난해 그룹사 실적을 쌓은 만큼 IPO 중심의 ECM 사업 확장이 예상됩니다.
 
ECM 확대는 키움증권이 사업을 강화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고객과도 연관성이 높습니다. 개인 고객들이 IPO에 많이 참여하는 만큼 증권사에겐 IPO가 신규 고객이 유입되는 창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키움증권에 IPO가 갖는 의미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엄 대표는 "IPO를 잘하려면 기업들에게 ECM 사업에서 키움증권이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상장 외에도 유상증자 등 IB에 대한 이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ECM 사업분야 전반을 유기적으로 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키움증권은 개인 브로커리지에 강하다는 인상이 있지만 회사 역량이 충분히 커진 만큼 기업고객부문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키움증권이 지난해 LS머트리얼즈 상장을 주관하면서 첫 그룹사 기업공개(IPO)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2일 LS머트리얼즈 상장기념식. (사진=한국거래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