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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베트남 발판으로 세계시장 공략"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효성이 베트남에서 섬유·산업자재는 물론 화학·중공업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을 발판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며 등 직접 베트남 공략 선두에 섰다. 
 
효성은 지난 8일 조현준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효성의 베트남 사업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6년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효성은 베트남 북부와 중·남부에서 다양한 사업을 하는 최대 투자사"라며 "앞으로 세계 1위의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물론 화학과 중공업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효성 베트남은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효성과 베트남이 긴밀히 협력,베트남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이 베트남 하노이 총리공관에서 응우웬 쑤언 푹 총리(오른쪽)를 만났다. 사진/효성
 
효성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13억달러를 투자, 폴리프로필렌 공장과 탈수소화공정(DH)시설, 액화석유가스(LPG) 가스 저장탱크 건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중공업 부문에서는 베트남의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동기 반제품을 현지에서 만든 다음 이를 국내 창원공장으로 들여와 완제품으로 제조해 해외로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효성은 지난 2007년부터 호치민시 인근 연짝 공단에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15억달러를 투자했다. 연짝 공단 내 베트남에 투자한 한국기업 중 최대 투자업체로 120만㎡ 규모의 부지에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스틸코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조 회장은 "기술이전 등을 통해 베트남이 초고압 변압기 수입국에서 수출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푹 총리는 "효성이 베트남 국영변압기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가 돼달라"고 화답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