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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한전 변전소에 세계 최대 규모 스태콤 설치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효성이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태콤(STATCOM·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을 설치했다. 26일 효성중공업은 전날 한국전력공사 신영주 변전소와 신충주 변전소에 각 400Mvar(메가바)급 스태콤을 설치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전했다. 400Mvar급 스태콤은 단일 설비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스태콤은 전력을 송전하는 과정에서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송전 효율을 높이고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일반적으로 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어 각 가정에 도착하기까지 전류의 방향은 계속 변한다. 이 과정에서 전류가 흘러도 실제로는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 무효전력이 발생하는데, 스태콤은 무효전력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송전효율을 높여주고, 그 결과 동일한 선로를 사용해도 더 많은 전력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
 
25일 한국전력공사 신영주 변전소에서 한전 김상준 신송전사업처장(왼쪽 여섯번째)과 효성중공업 송원표 전무(왼쪽 다섯번째)등 한전과 효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스태콤 준공기념식이 열렸다. 사진/효성
 
이번에 설치된 신영주, 신충주 스태콤은 동해안에서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 및 그외 지역으로 보내는 전력망의 안정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태콤 설치로 기존 송전 선로 대비 송전 효율이 10%가량 향상되면서 수도권 전력 수급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송전 효율이 높아져 수도권에 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해지고 연간 3000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효성은 동해 변전소 및 신부평 변전소에 2019년까지 2기의 대용량 스태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향후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