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쉬어로즈'는 여성을 뜻하는 ‘She’와 영웅 ‘Hero’의 합성어로 지난해 그룹 차원의 여성리더를 육성하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마련됐다. 작년 ‘신한 쉬어로즈’ 1기는 29명이었으며, 올해 임원으로 승진한 신한은행 왕미화 부문장과 조경선 부행장, 신한카드 김효정 상무 총 3명과 여성 본부장으로 승진한 6명 모두 ‘신한 쉬어로즈’ 1기 출신이다.
특히 올해 '신한 쉬어로즈'는 그 대상 직급과 규모를 확대해 최종 49명의 그룹 내 여성리더들이 선발됐으며, ‘신한 쉬어로즈’ 2기의 상위직급 10명은 국내 대표 여성 코칭 전문가인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고현숙 교수를 비롯한 외부 전문 여성리더 2명과 8개월간 멘토링을 받게 된다.
또한 사내 멘토로 임명된 ‘쉬어로즈 1기’는 내부 전문가로서 나머지 39명의 여성 부서장과 멘토링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신한지주는 내외부 전문가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여성리더를 육성하는 선순환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지속적으로 그룹 내 여성리더의 풀을 질적·양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 회장은 “그룹에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맡게 될 여성인재들이 리더로서 시선을 더 높이 확장해가야 한다”며 “쉬어로즈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의 지식을 익히고 새로운 업(業)을 경험해 One Shinhan 관점에서 그룹 내 다른 여성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쉬어로즈 2기' 출범 행사에는 삼성그룹(제일기획) 최초로 여성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최인아 대표가 ‘당신이 브랜드다!’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으며, 조 회장은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장미 문양의 스카프를 2기 여성 리더들에게 선물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장기적 로드맵을 통해 여성리더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정교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외부기관과 연계한 전문 아카데미를 신설·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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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지주회장(앞줄 가운데)와 쉬어로즈2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지주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