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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일류 신한' 추진…금융역할 선제적 제시"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조용병 신한지주(055550) (37,050원 ▼100원 -0.27%) 회장이 금융의 역할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일류(一流)신한’을 추진하기로 했다. 숫자로 정의되는 ‘1등’에서 나아가 고객·사회에서 인정받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일류’ 그룹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2일 조용병 회장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점에서 창립 18주년 기념식을 갖고 “신한이 미래를 향해 더 높이 創導(창도)하기 위해 우리의 視線(시선)을 한층 높이고 고객과 사회의 관점에서 탁월함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 회장은 최근 대규모 원금손실로 문제가 된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 논란과 보이스피싱 등을 거론하며 “‘신한은 진정으로 고객을 위하고 있는지’, ‘금융이 지향해야 할 모습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 일환으로 신한지주는 ‘일류 신한’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먼저 고객에게 신뢰와 인정을 받는 일류 신한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생명보험의 One Life·New Life와 그룹 부동산 협의체, 인공지능 NEO 등 현재 추진하는 모든 비즈니스에 ‘더 좋은 상품’,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신한의 정성을 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객의 가치와 직결되는 ‘고객 자산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그룹의 핵심 평가기준으로 삼는 동시에 한층 정교화된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FDS)’과 같이 잠재적 위험까지 예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우수 기술력을 가진 벤처·중소·Future’s Lab 기업들이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신한이 ‘혁신금융’이라는 ‘성장의 사다리’를 놓아줘야 한다”며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의 정신을 담은 ‘희망사회 프로젝트’가 위기가정, 저신용자 등 소외계층이 언제나 기댈 수 있고 경력단절 여성, 청년들이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는 ‘희망의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低)탄소 경제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산, 범국가적 기후변화 대응 등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귀 기울여, 모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리딩 금융그룹의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밖에 일하는 방식도 바꿔나가기로 했다.
 
조 회장은 “신한카드의 ‘신카 일레븐’, 신한금융투자의 ‘슬기로운 금투 생활’, 신한생명의 ‘Life Works’ 등 S.A.Q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을 SMART하게 바꿔 가겠다”라며 “원신한(One Shinhan)의 힘으로 고객·사회에서 인정받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일류신한’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이 창립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