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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맥주·소주 견고한 시장점유율…목표가↑-유안타증권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하이트진로(000080) (23,300원 0원 0.00%)가 어려운 업황에도 강한 시장 지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회사의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이에 목표가도 기존 4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변경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하이트진로에 대한 강한 선호도가 지속됨에 따라 맥주와 소주 판매 물량이 모두 늘었다"며 "1분기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시장 지배력을 다시금 확인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소비자의 내식 중심 생활이 지속됨에 따라 1분기 맥주와 소주 시장이 각각 볼륨 기준 14%, 2%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하이트진로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533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5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75% 상회했으며 맥주와 소주 매출 모두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0.5%로 전년 대비 11.5%p 개선됐다.
 
박 연구원은 "테라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맥주 점유율은 약 40%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올해 맥주부문 흑자전환은 무난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물량은 1분기 23% 증가했다. 진로이즈백 효과도 존재했으나 메가 브랜드인 참이슬이 성장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진로 대부분의 소주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소주 점유율은 13%p 상승한 66%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주 부문의 압도적인 점유율은 흔들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는 성수기에 돌입, 코로나19로 위축된 주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6% 증가한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맥주와 소주 각각 14%, 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가량 줄었던 마케팅 비용이 2분기에 일부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