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2년2개월만에 2400선을 탈환했다. 앞서 2300선에 올라선 지 5거래일 만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400선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18년 6월15일(2404.04포인트)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이날 외국인이 1503억원, 기관이 396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 초반 순매수였던 개인투자자는 순매도로 전환해 1735억원 팔았다.
코스피는 지난달 2200선에 올라서면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지난 7월27일 이후 7월31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11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지속해 2210선에서 2410선까지 올랐다.
업종별지수는 대부분 강세였다.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보험, 제조업 등이 1% 이상 올랐고,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유통업, 기계 등도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 통신업,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화학(051910) (460,000원 ▼12,000원 -2.61%)(5.2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701,000원 ▼3,000원 -0.43%)(4.28%),
현대차(005380) (185,000원 ▼600원 -0.32%)(5.29%),
LG생활건강(051900) (336,000원 ▲11,500원 +3.42%)(8.86%) 등이 급등했고,
삼성전자(005930) (72,800원 ▼700원 -0.96%)(0.69%),
현대모비스(012330) (227,000원 ▼500원 -0.22%)(0.42%)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131,200원 ▲200원 +0.15%)(-0.12%),
NAVER(035420) (213,500원 0원 0.00%)(-0.64%),
셀트리온(068270) (179,700원 ▼3,700원 -2.06%)(-0.32%),
카카오(035720) (50,900원 ▼900원 -1.77%)(-0.98%)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3포인트(0.29%) 하락한 860.23에 장을 마쳤다. 기관이 1568억원, 외국인이 376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209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로,
씨젠(096530) (22,450원 ▼400원 -1.78%)(-3.44%),
셀트리온제약(068760) (86,500원 ▲900원 +1.04%)(-1.16%),
제넥신(095700) (9,100원 ▼390원 -4.28%)(-1.11%),
알테오젠(196170) (69,600원 ▼2,500원 -3.59%)(-3.28%),
SK머티리얼즈(036490) (7,340원 ▲60원 +0.82%)(-2.46%) 등이 약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장 초반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고,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해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장 중에는 2429.36포인트를 터치하며 지난 3월 저점인 1439.43포인트 대비 4개월 만에 70%에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변동 없는 1185.6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코스피가 11일 2418.67포인트에 마감하며 2년2개월 만에 2400선을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