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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순익 34% 감소…삼성전자 제외시 반토막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34% 급감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005930) (72,800원 ▼700원 -0.96%)를 제외하면 감소폭은 더 커진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의약품, 음식료품 업종은 순익이 증가한 반면 운수장비, 화학, 섬유의복업종 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592개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25조54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943조2240억원, 영업이익은 42조65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8%, 24.18% 줄었다.
 
전체 시장의 11.4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감소폭은 더 커진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상장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15조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08% 급감했고, 매출액은 6.46% 줄어든 834조9327억원, 영업이익은 35.38% 감소한 28조597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법인의 부채비율은 115.96%로, 작년 상반기 112.79%에서 3.17%포인트 높아졌다. 
 
개별 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26조33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3% 줄었고, 매출액은 5.28% 감소한 554조9728억원, 영업이익은 11.08% 줄어든 30조5697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으로만 보면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분기보다 8.94% 감소한 449조5443억원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19.17% 증가한 23조1923억원, 순이익은 25.22% 늘어난 14조20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음식료품(173.82%) △의약품 (122.09%) △종이·목재(57.86%) △의료정밀(28.63%) △통신업(10.63%) △전기전자(4.44%) 등 6개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CJ제일제당(097950) (318,500원 ▼2,000원 -0.63%)이 상반기 순익 60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658.32% 급증했고, 삼성전자(005930) (72,800원 ▼700원 -0.96%)(2.11%), SK하이닉스(000660) (131,200원 ▲200원 +0.15%)(16.73%), LG전자(066570) (95,800원 ▼900원 -0.94%)(68.47%) 등 순이익 상위 기업들의 이익도 늘었다.
 
반면 △화학(-97.03%) △섬유의복(-88.86%) △운수장비(-70.98%) △철강금속(-65.15%) △서비스업(-58.63%) △비금속광물(-51.51%) △유통업(-30.4%) △건설업(-10.33%)의 순이익은 감소했다.
 
금융회사들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감소했다. 금융업 46개사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조59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14% 감소한 12조3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과 증권업의 영업이익, 순이익은 일제히 감소한 반면 보험업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늘었다.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연결기준 실적. 자료/한국거래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