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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2300선 무너져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3% 이상 급락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미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비관론,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6.32포인트(-3.66%) 내린 2274.22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프랑스, 스페인 등 코로나 2차확산 우려가 생기고, 어제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추가 조치에 대해 제한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지수가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전향적인 정책이 담기지 않아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이어 그는 "한국 내부로 보면 코스피 하락의 직접 원인은 외국인 선물매도"라며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동시 만기일과 공매도 재개 여부가 결정되는 9월 중순까지는 중립 이하의 지수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201억원, 28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 1조7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14%)만이 소폭 올랐고, 의료정밀(-6.50%), 보험(-5.29%), 운송장비(-5.13%), 운수창고(-4.76%) 등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7.60포인트(-3.37%) 하락한 791.1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7월24일 이후 종가 기준 약 한 달만에 700대로 내려왔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8억원, 17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783억원을 사들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70원(0.48%) 오른 1186.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